일반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의 ‘성공’을 상징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이다.
JUGO가 직접 보고, 겪어본 바로는
미국 시장은 자본만으로는 절대 성장할 수 없다.
특히 제조업은 난이도가 극악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많지만, 오늘은 제조업의 출발점인
공장을 짓기 위한 입지 선정 이야기부터 풀어보려 한다.

SK이노베이션 첫 미국 공장(SKBA) 발표는 2019년 1월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제조업 공장은 구조적으로 도심 한복판에 들어설 수 없다.
대규모 부지, 물류 접근성, 통근 거리 등 모든 조건이 외곽을 향하게 만든다
“땅을 돈 주고 사면 바보다”
JUGO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SKBA는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조건으로
**약 1,123,970,000㎡(약 34만 평)**의 부지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조지아주에서 공장 부지를 ‘공짜로’ 받는 방법
Step 1. 약 10억 달러 정도의 투자금과 사업계획서를 준비한다.
Step 2. 조지아주 경제개발부(GDEcD)에 연락한다.
- (정말 담당자 연락처가 필요하다면 business@jugoa.co.kr 로 연락 주시면 연결해드릴 수 있다.)
Step 3. 주정부 전담 컨설팅팀과 1차 미팅을 한다.
Step 4. 전담팀이 준비한 여러 후보지를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직접 보고 고른다.
Step 5. 투자 계약서에 사인하고, 주지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하면 부지는 공짜다.
하지만, 돈 주고 사야 하는 땅도 있다
모든 부지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는 컨설팅의 영역이다.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얼마나 확보를 하느냐,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개발을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미국 현지에서 느낀 ‘평균 통근 시간’의 충격
JUGO가 현지인 채용을 하며 느낀 점 하나.
적어도 JUGO와 인연이 있었던 미국인은 편도 1시간 통근은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 담긴 숨은 의미는 꽤 많다.
- **공장에서 차로 1시간 거리면 ‘괜찮은 입지’**로 평가된다는 뜻이다.
- 직원 수 대비 엄청나게 큰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주차 후 공장 내부까지 걷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
(생각보다 신체적 제약으로 걷는 걸 힘들어 하는 직원들이 많다.) - 출퇴근 시간에는 대규모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
- 그 시간에 경찰 단속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 만약 출퇴근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산업재해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글부터는 제조업 운영의 핵심인 **4M 관점(Man, Machine, Material, Method)**에서 본 미국 제조업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이다.
특히
- 인력 Pool 확보
- 직원 관리
- 기술 교육
이 세 가지는 각각 별도의 글로 써도 될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다.
